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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더유닛’ 처음엔 망했다고 인정하는 것 같았지만”(인터뷰)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4-13 06:07: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이제 2년 차인데 망했다고 인정하는 것 같아 처음엔 자존심도 상했어요"

데뷔 2년 차 임팩트(지안 제업 태호 이상 웅재)에게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KBS 2TV '더유닛'은 선뜻 출연을 결심하기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처음 회사의 권유를 받았을 때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했다고 인정하는 것 같아 두려웠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을 바꿔보니 단 한 컷이라도 방송에서 얼굴이 나올 수 있다면, 팀을 알릴 수 있다면 그보다 감사한 일은 없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나가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형들의 말대로 우리는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제안을 해주시니까 '우리는 무슨 존재일까'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현실을 인정하는 게 힘들었어요." (웅재)

"이왕 나간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거든요. '더유닛'은 저희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멤버들이 흩어져서 매번 다른 팀이랑 미션을 하는데 모두가 절실하고 간절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죠. 또 우리 멤버들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기회도 됐고요." (태호)

당시 연기 활동 중이던 멤버 이상을 제외하고 지안, 제업, 태호, 이상이 '더유닛' 오디션에 참가했다. 네 명의 멤버 모두 데뷔조 9명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제업이 최종 11위라는 쾌거를 거두며 그룹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제업은 엑소의 '12월의 기적'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언급도 많이 되고 등수도 점점 올라갔어요.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가 주어지니까 벅차기도 했고요. 11위라는 등수가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감사했어요. '빛나' 앨범을 '더유닛' 중에 준비 중이었던터라 임팩트를 생각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더유닛'이요?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가 됐어요. 저희보다 데뷔를 먼저 하신 선배님들이 똑같이 땀흘리는 모습을 보니까 2년 차에 여러 불만을 가지고 출연했다는게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여러모로 절실함을 느끼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어요." (제업)

팀의 막내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웅재는 뛰어난 편곡 능력은 물론 실력이 부족한 동갑내기 이정하를 잘 챙겨주는 따뜻한 성품으로 주목받았다. '더유닛' 최고의 남남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저는 전혀 천사 같은 사람이 아닌데, 감사하게도 '더유닛' 제작진분들이 무척 착하고 생각이 깊어 보이게 편집을 해주셨더라고요(웃음). 워낙 정하라는 친구 자체가 매력이 있어서 도와주고 싶게 저를 끌어당겼던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웅재)

'더유닛' 출연으로 가장 좋았던 점도 털어놨다. 태호는 꼭 서보고 싶었던 연말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웅재는 가족들에게 TV에 나온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에는 부모님이랑 여동생 주변에서 '왜 너희 아들, 오빠는 TV에 안 나오냐'고 하셨나 봐요. 출연 계기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고민할 시간에 뭐든 해보자고 생각때문이었어요. 자존심 다 내려놓고 나갔는데 부모님이랑 동생이 주변에서 좋은 소리를 듣는다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말에 힘을 얻어서 슬럼프를 이겨냈던 것 같아요." (웅재)

"연말 무대는 모두가 꿈꾸는 무대잖아요. 저희 역시 너무 서고 싶었던 무대였거든요. 이렇게라도 설 수 있구나 너무 좋았어요. 한편으로는 팀으로 돌아가면 임팩트로 다시 서보고 싶다는 다짐도 하게 됐고요. 언젠가는 꼭 다시 그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 (태호)

(사진=스타제국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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