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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박해진 “올해 서른여섯, 마지막 교복·캠퍼스물”(인터뷰①)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3-12 10:51:17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해진이 유정 역할을 물려주고 싶은 후배가 있냐는 말에 "안 주고 싶다"고 답하며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에 출연한 박해진은 3월 1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지난 2010년부터 인기리에 연재한 순끼 작가 동명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한다. 2016년 tvN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온라인에서 안방극장으로, 또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 '치즈인더트랩'은 더욱 강력해진 싱크로율로 무장했다. 드라마에 이어 다시 한번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부터, 웹툰과 꼭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까지. 원작 팬들의 캐스팅 1순위가 총출동했다. 특히 박해진은 드라마에 이어 유정 역을 다시 한 번 더 연기하면서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굳혔다.

박해진은 "말랑말랑한 걸 선호하는 편은 아니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나온 것 같디"고 영화 개봉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설레는 대사를 하는게 썩 익숙지가 않았다"며 "똑같은 걸 드라마에서도 하고, 영화에서도 또 하니까 힘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까지 같은 역할로 도전한 것에 대해 박해진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보여드리지 못 했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아시다시피 제 나이가 서른 여섯 살이다. 감히 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저 역시 불편한 부분도 있고, 보시는 분도 썩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다. 다만 캐릭터 유정으로 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함께 연기한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등을 언급하며 "극중 유정 나이가 스물 넷, 다섯으로 설정된 걸로 안다. 다행히도 저와 연기 해준 친구들이 저와 또래여서 서로 비슷하다보니까 그런 부담은 적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3학번(?) 연기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박해진은 "전 책가방 세대인데 요즘은 백팩이라 하더라. 백팩 메고 캠퍼스도 걸어보고, 학생들의 여유를 좀 즐겼다"며 "따뜻한 봄날에 캠퍼스를 거닐다보니 '이런 맛에 대학 생활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고등학교 교복까지 소화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부터 하더니 "고민을 많이 했다. 아역을 쓸 것인가, 아니면 직접 해야 할 것인가. 분량이 좀 더 많았더라면 아역을 캐스팅했을 텐데, 딱 두 신 나온다"고 직접 연기한 이유를 밝혔다. 또 "언제 다시 교복 입을 수 있을까? 마지막 교복, 마지막 대학생 연기일 것"이라고 남달랐던 감회를 밝혔다.

두 번이나 '치즈인더트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해진은 "영화나 드라마에 원작 '치즈인더트랩' 매력을 다 담을 수 있다고 말 못하겠다. 원작 분량도 방대하고, 또 인간군상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지 않나. 차라리 웹드라마 형식으로 풀어서 젊은 친구들을 데리고 제가 한 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매력있는 소스들을 그대로 풀어서 실사화시키고 싶은 느낌이 있다"고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정 타이틀을 물려주고 싶은 후배가 있을까? 박해진은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애매한 게, 너무 잘생겨도 안 된다. '멍뭉미'도 있어야 하고. 요즘은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워낙 많다. 덩치가 큰 친구로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며 "안 주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한 번 유정 역할을 맡을까? 그는 "(제의가 들어온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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