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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성추행 폭로부터 사망까지..충격의 18일[이슈와치]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3-09 17:51:12


조민기가 사망했다. 2월 20일 성추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18일 만에 발생한 참사다.

3월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배우 조민기(본명 조병기)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2 신고가 접수돼 건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오후 5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경찰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된 상황이라 명확한 사인 등 세부사항에 대한 공식입장은 소방당국, 경찰 측 확인이 이뤄진 후 발표될 전망이다.

▲ 2월 20일: 첫 성추행 의혹 폭로

이날 조민기가 수년간 청주대 연극학과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최초로 제기됐다.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신인 배우 송하늘 또한 이날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조민기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민기는 2004년 겸임교수가 됐으며, 2010년 3월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 그러다 학생들의 성추행 신고로 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사표를 제출한 상태였다.

이에 조민기는 이날 오후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조민기에게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 한 가족의 가장에게, 또한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2월 21일: 의혹 속 드라마 하차

의혹이 심화되자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전날 밝힌 공식입장과 달리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출연 예정이던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를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후 '작은 신의 아이들'은 배우 이재용을 투입, 조민기의 빈 자리를 채워 3월 3일 방영을 시작했다.

▲ 2월 26일: 소속사 계약 해지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민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표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더욱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건이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해드립니다"고 알렸다.

▲ 2월 26일: 경찰 수사 본격 착수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이번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조민기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 2월 27일: 조민기 공식 사과문 발표

조민기가 직접 입을 연 건 27일이었다. 그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뒤늦게 인정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해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내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2월 28일: 청주대 면직 확정

청주대학교 측은 교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제2조 1항의 성희롱에 해당되고 피해 학생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교 인사규정 제44조 3호 '학교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판단, 조민기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청주대학교는 2월 13일 이사회를 열어 면직 심의를 논의했다. 그 결과 2010년 3월 1일 청주대 예술대학 연극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조민기는 2018년 2월 28일 면직이 확정됐다.

▲ 3월 5일 : 경찰, 조민기 출국 금지 처분

조민기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5일 조민기에게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오는 12일 오후께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정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20여 명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조민기는 1990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했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했다. 대표작은 영화 '남자의 향기', MBC '욕망의 불꽃', SBS '사랑과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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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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