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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마더’ 뻔한 반전도 먹먹, 이보영 연기력이 다 했다
2018-02-08 10:32:33


[뉴스엔 김예은 기자]

남기애가 이보영의 친모란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이는 여러 장면을 통해 힌트가 전해졌던 바. 뻔한 반전이었지만 배우들 연기력의 힘이 컸다.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린시절 보육원에서 지낸 아픔을 갖고 있는 수진(이보영 분)이 우연히 학대 당하는 8세 여아 혜나(허율 분)을 만나 그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도망다니다 우연히 홍희(남기애 분)을 만나 인연을 맺었다.
홍희는 첫 등장신부터 의심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수진이 어린시절 살던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그는 10년 만에 동네에 나타난 수진을 보고 깜짝 놀라 뒤돌아섰다. 이후 수진과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혜나를 돌봐주고, 호텔에 홀로 있다 무서워 뛰쳐나온 혜나를 보듬어주기까지 했다. 전혀 모르는 사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친절. 이에 홍희와 수진의 사이엔 다른 인연이 있을 것이라 추측됐다.

이들의 관계는 2월 7일 방송된 5회에서 공개됐다. 홍희가 혜나와 계모 영신(이혜영 분)의 사이에서 힘들어 하자 자신의 옥탑방을 월세 20만 원이라는 싼 금액에 내준 것. 그 집에서 지내던 혜나는 홍희의 열쇠를 갖고 놀다 짝을 찾았고, 열쇠 중 하나가 수진이 보육원 앞에 있을 당시 그를 묶어둔 자전거 자물쇠 열쇠임이 밝혀졌다. 수진은 그 자물쇠로 몸을 묶고 자는 혜나를 보고 경악, 홍희의 정체를 알게 됐다.

반전이긴 하지만 누구도 예측 못한 반전은 아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원작 '마더'에서도 여주인공의 친모가 중반부부터 등장한다. 게다가 홍희가 수진이 영신에게 입양돼 살던 동네에서 과거부터 이발소를 운영했고, 수진의 기억 속엔 고등학생일 당시 교통사고가 나자 응급처치를 해주고 구급차까지 태워준 인물로 남아 있었다. 과한 친절에 애틋한 눈빛까지, 웬만큼 드라마를 집중해 봤다면 예상했을 반전이었다.

하지만 '마더'는 이 뻔한 반전을 잘 그려냈다는 평이다.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홍희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고, 그 정체가 공개되는 과정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홍희의 정체를 깨닫고 그를 찾아가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약속하셨잖아요. 와서 풀어준다고"라며 "엄마라는 사람, 생각 안하고 살았다. 기다린 적도 없고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런데 왜 이런 데서 이발소를 하고 있었냐. 동네 애들에게 마녀라고 놀림 받으면서. 짜증나게"라고 분노했다.

이는 이보영의 눈빛 연기, 눈물 연기가 특히 돋보인 장면. 예상 못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이보영을 비롯해 남기애, 허율의 연기력이 힘을 실으며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도 이보영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긴 하지만 홍희가 왜 수진을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손가락 하나가 없는 것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연을 바탕으로 홍희와 수진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tvN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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