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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신과함께’ 찍은 후 엄마에게 먼저 사과해요”(인터뷰)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1-09 06:04:01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누적 관객 1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가 이처럼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데는 원작의 인기나 그간 국내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화려한 CG의 향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 쟁쟁한 배우의 힘 등 여러 요인이 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 코드다. 누군가는 '신과함께'를 본격 효도 장려 영화라고도 말한다. 눈물 콧물 빼는 것도 모자라 무심하게 굴었던 부모님에게 따스한 전화 한 통 하게끔 만드는 신기한 힘이 있다는 것.
여기 '신과함께'를 통해 감화됐다는 배우가 있다. 삼차사 중 한 명인 덕춘 캐릭터를 맡은 김향기다. 덕춘은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과 함께 다니며 지옥에 온 망자를 환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장 어리고, 가장 귀엽지만 능력만큼은 무궁무진하다.

어린 시절부터 CF 모델은 물론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를 누비며 활동했던 김향기. 무려 네 살에 출연한 한 광고에선 '아기 얼짱'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정우가 '선생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베테랑인 김향기는 2000년 생으로 올해 고작 열 아홉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 그를 서포트했던 어머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김향기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와의 애틋한 사이를 밝혔다. "엄마와 굉장히 친하다. 다른 분들도 저와 엄마의 사이를 보면 친구처럼 보인다고, 부럽고 즐거워보인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친하기 때문에 엄마에게 고민 상담도 하지만, 또 종종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짜증을 낼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김향기 역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딱 그 나이의 딸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신과함께'를 찍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태도가 좀 달라졌단다. 관객 뿐만 아니라 배우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니, 이만큼 착한 영화가 또 있을까.

"'신과함께'를 통해 느낀 게 있어요. 전에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나선 사과를 안 했거든요. 저 정말 못됐죠. 하하. 화가 풀릴 때까지 혼자 방에 있곤 했어요. 가족이니까, 사과를 안 해도 자연스럽게 풀리겠거니 하고요. 하지만 '신과함께'를 찍고 나선 그렇게 못 하겠더라고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할까요. 이제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나서 사과를 하기는 하는데..얼굴 보고는 못 하고 카톡으로 '아까 흥분해서 미안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한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절찬 상영 중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 뉴스엔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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